Thinking 2

우리는 이미 특이점 이후에 살고 있다.

한때 로컬 환경에서 24GB VRAM을 활용해 직접 모델을 구동해보려는 시도도 했으나, 거대 자본이 투입된 상용 모델과 개인 장비 사이의 성능 격차는 이제 메우기 힘든 수준으로 벌어졌다. 기술은 정체가 아닌, 명확한 가속의 단계로 진입했다. 물론 한계는 여전히 명확하다. Google Opal 같은 최신 기술 키워드를 던지면 AI는 여전히 엉뚱한 답을 내놓거나 환각 증세를 보인다. 결국 사용자가 설명서를 찾아 입력하고 맥락을 주입해야만 비로소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 상용 모델들은 이미 전 분야에서 4년제 대학 졸업 수준 이상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 인간이 하나의 전공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25년 가까운 시간을 쏟는 것에 비하면, AI가 지식을 통합하고 인출하는 효율은 압도적이다. 아무리 뛰어난 박사 학위..

Thinking 2026.02.02

블로깅(Blogging) 시작

공학도라는 타이틀은 종종 오해를 낳는다. 으레 복잡한 코드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나는 그 전형성에서 비켜난 존재다. 코딩이라는 기술적 문법(Syntax)은 여전히 내게 낯선 외국어와 같다. 그러나 기술을 대하는 태도마저 서툰 것은 아니다. 나는 지금 AI와 투자라는 거대한 흐름의 교차점에서, 코딩 능력 없이도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의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그 변화에 대한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응답이다. 일상의 틈에서 문득 스치는 아이디어들이 있다. 이것들을 단순히 휘발되는 공상으로 남겨두기엔 아쉬움이 컸다. 나의 관심사는 주로 인공지능과 투자라는 두 가지 축으로 수렴한다. 투자는 불확실한 미래의 자본 흐름을 읽어내는 논리 게임이고, AI는 그 논..

Thinking 2026.02.01